제20회 디지털 포렌식 2급 필기시험 합격 후기
[디지털 포렌식 2급 필기 과목]
과목은 총 5과목이고, 1~4과목이 15문제, 디지털포렌식 개론 과목이 40문제로 총 100문제다.
각 과목당 40점 미만이면 과락이고, 평균 60점이 넘어야 합격이다.
[2023년 시험 일정]
올해 남은 2급 필기 시험은 9/4~9/15에 신청이 가능하다.
#배경지식
컴퓨터 관련 전공 대학생이다. 보안 동아리에서 웹해킹을 공부했고, 포렌식도 기초 수준의 지식을 쌓았다. 전공 지식은 단어 보면 어렴풋이 개념이 기억나는 정도? 컴공이면 1~4과목 공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. 데이터베이스 과목은 정처기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하니 정처기 기출문제라도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.
#공부방법
처음에는 학회에서 발간한 이론 책과 기출문제 책을 사서 공부하려고 했는데, 둘 다 절판되어서(...) 인프런에서 훈지손님의 요약집을 사서 공부했다. 기출문제 책이 절판된 건 진짜 치명적이었다. 문제 유형을 알아야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볼 지 알 수 있는데, 이게 없으면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니...
서치를 열심히 해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기출문제 2개를 구하긴 했는데, 4분의 1은 겹치는 문제였고 하나는 2011년도 문제라서 확실히 옛날 문제 느낌이 났다. 그래도 시험 볼 때 비슷한 문제가 몇 문제 나와서 도움이 됐다. 기출문제 책을 다 풀었으면 큰 도움이 되었을텐데... 새로운 책도 안나오고 중고로도 구하지 못해서 짜증났다.
아무튼 급하게 공부하느라 요약집만 열심히 봤는데, 다음 시험에는 이론 책을 3회독정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. 아무래도 요약집만으로는 법률 관련 문제 푸는 데 한계가 있었다.(판례라든가..) 그래도 확실히 기출문제에서 많이 나오는건지 요약집만 봤는데도 절반 가량은 아는 문제였다.
요약집 링크
29,700원인데 돈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다. 그래도 법률 부분은 책으로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. 판례 형식으로 많이 나와서 법을 알아도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다.
필기 기출문제 꼭 다운로드 받기!!
https://m.blog.naver.com/PostView.naver?isHttpsRedirect=true&blogId=bitnang&logNo=70173178305
필기 요약집
https://m.blog.naver.com/PostView.naver?isHttpsRedirect=true&blogId=bitnang&logNo=220692059829
#문제후기
2011년 기출문제를 풀고 올해 문제를 푸니 확실히 새로운 기술이 많이 나왔다고 해야하나... 클라우드 문제도 나왔고, 컴공생이면 감으로 맞출 수 있을만한 문제도 있긴 했다. 수사 순서에 대해서도 2-3문제 나왔던 것 같고.. 법률은 판례를 주고 관련 법을 찾는 문제가 기억에 남는다. 확실하게 답이 있는 기술 문제와 다르게 법률은 보기가 다 그럴 듯하고 모호해서 어려웠다. 예외가 언제 적용되는 건지 너무 헷갈렸다. 문제 형식은 기출문제랑 비슷하다. 보기 4개에 옳은 것 / 옳지 않은 것 찾는 문제가 많았다.
문제 유형은 아래 링크에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.
시험 치르고 다시 보니 출제되는 문제의 요점을 전반적으로 잘 잡은 글이었다.
https://blog.naver.com/diana_kang/222544858747
#시험후기
구구절절 적는 시험후기
시험장은 서울역 3번 출구 앞에 있는 '공간모아'라는 장소였다. 아침 11시쯤에 서울역에 도착해 근처 스타벅스에서 요약집을 보며 대기했다. 졸릴까봐 아침을 안 먹고 갔는데 시험보는 내내 배가 고팠다. 간단하게라도 아침을 먹는 걸 추천한다.
1시 40분까지 입실이었고, 1시 20분쯤 빌딩 앞으로 가보니 사람들이 줄서서 수험표 확인을 기다리고 있었다. 시험 보는 장소가 6층, 8층이었기 때문에 수험표와 신분증 확인 후 벽에 붙은 시험장 배치 표를 보고 8층으로 올라갔다.
시험장이 꽤 넓어서 한 고사장에 4-50명쯤 있었던 것 같다.
전자기기는 전원을 끄고 가방에 넣어 벽쪽에 가져다 두었고, 시험지와 OMR이 들어 있는 봉투를 받은 뒤 2시에 시험을 시작했다. 아무래도 100문제나 되니 OMR 마킹을 두 번이나 실수했는데 한 번은 교체했지만 나중에 한 실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교체하지 않고 그냥 내버렸다. 문제를 시험지에 다 풀고 OMR을 마킹했는데 마킹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다.
게다가 수능 때 쓰던 컴싸를 들고 갔더니 마킹하는 도중에 말라버려서 결국 감독관님께 컴싸를 빌렸다. (나가면서 반납하면 된다.)
시험 시간이 1시간 지난 후부터 퇴장이 가능해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. 문 닫히는 소리가 계속 거슬렸다. 벼락치기 했더니 풀면서 재시험을 거의 확신했다. 마음을 내려놓고 시험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남아 모르는 문제를 열심히 외웠다. 수험표에 답도 못 적게 하고, 시험지도 못 가져가서 머릿속에 집어넣는 수밖에 없었다. 인간족보가 되어 시험장을 나온 후에 단어를 떠올리며 문제를 정리했다. 부디 다음 시험에 도움이 되길...
26일에 발표나면 결과를 첨부하러 오겠다.
+합격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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